라우터가 하는 일은 딱 하나예요: 들어온 패킷의 목적지 IP를 자기 표에서 찾아 "그럼 이건 저쪽으로" 하고 넘길 곳(next-hop = 다음에 건네줄 옆 장비)을 고르는 것.
표에 없으면? 버리고, 발신자에게 "그런 데는 못 간다(ICMP unreachable)"고 알려줍니다.
포워드가 되어도 리턴이 없으면 통신은 실패합니다 — 왕복이 한 쌍이에요.
"연결은 케이블이 아니라 양쪽 테이블의 합"입니다.
가는 길만 있고 오는 길이 없으면, 발신자 입장에선 그냥 타임아웃으로 보여요.
그래서 진단은 항상 양방향을 묻습니다 — 도착지에서 캡처하면 편도만 성립하는 장면이 들통납니다.
ICMP는 "실패를 말로 알려 주는" 프로토콜이에요. 침묵(타임아웃)과 즉시 에러를 가르는 열쇠입니다.