스위치는 "똑똑한 허브"가 아닙니다. 누가 어느 포트 너머에 있는지 외우는 표가 전부예요.
그 표가 FDB(Forwarding Database, 또는 CAM 테이블)입니다. 프레임이 들어오면 들어온 포트 + 소스 MAC을 기록(학습)해요.
ff:ff:…)는 항상 전 포트 → 01장에서 ARP가 모두에게 닿았던 이유이 단순함이 빠른 이유이자, 루프와 만나면 재앙이 되는 이유예요.
IP에는 TTL(수명)이 있어 루프도 언젠가 끊깁니다(→ 06장). 이더넷 프레임에는 TTL이 없어요.
스위치 사이 경로가 두 개면(이중화 시도 등) 브로드캐스트가 양쪽으로 복제되어 서로에게 돌아옵니다.
한 번 돈 프레임을 끊을 방법이 없어 무한 증폭 = 브로드캐스트 스톰.
부작용: 돌던 프레임의 소스 MAC이 엉뚱한 포트에서 재학습됩니다 → FDB 오염 → 유니캐스트까지 길을 잃어요.
"CPU가 미친 듯이 도는데 앱은 멀쩡해 보여"의 L2 버전입니다.
"선 두 개 꽂으면 두 배"가 아닙니다. 이중화하려면 루프를 논리적으로 끊는 장치가 필요해요.
STP(Spanning Tree Protocol)는 스위치끼리 BPDU를 주고해 루프 구간의 한 포트를 blocking으로 잠급니다 → 물리 링크는 살아 있고, 논리적으로는 트리.
온프렘/베어메탈에서 이중화할 때 STP(또는 LACP)는 옵션이 아니라 필수예요.